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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편 -健齋逸稿 -

 

 夢侍退溪先生講論孟子大人不失赤子心章

                函丈從容酬且問      선생께서 조용히 이야기하고 물으시니
                金聲玉色1)尙依然      금성옥진(金聲玉振)이 오히려 의연하구나
                覺來不覺沾雙淚      깨닫자 모르는 사이 두 줄기 눈물이 흐르는데
                雪滿空庭月滿天      눈은 빈 뜰에 가득하고 하늘엔 달이 가득
                忽驚顔靣夢中眞      홀연 존안(尊顔)에 놀라니 꿈 가운데 생시인 듯
                函指如今二十春      선생의 가르침 이제 20년 일세
                不死精神能起我      죽지 않은 정신이 나를 일으킬 만 하니
                感君交道九泉新      스승과의 교감(交感)에 구천이 새롭구려
                
    


1)금성옥진(金聲玉振) : 학문의 처음과 완성을 각기 지(智)와 성(聖)으로 말하는 것임. 공자가 성인의 덕을 집대성했음을 말하면서 “집대성이란 금성으로 시작하고 옥성으로 거두는 것이니 금성은 시작의 조리고 옥성은 마치는 조리이다. 시작하는 조리는 지의 일이고 마치는 조리는 성의 일이다.[集大成也者 金聲而玉振之也 金聲也者 始條理也 玉振之也者 終條理也 始條理者 智之事也 終條理者 聖之事也]”라고 한 맹자의 말이 있음. 『맹자』 <萬章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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