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紫宸殿] : 大明宮(東內)의 뒤에 있음, 天子가 每月 一日과
十五日에 행차하는 궁전. ▶[退朝] : 조정에서 물러남. ▶[口號] :
입으로 읊조림, 口吟. ▶[戶外] : 御殿의 문밖. ▶[昭容] :
正二品의 벼슬로 천자를 모시는 후궁, 昭容은 左右 各 一人으로
文武 兩班의 群臣들을 殿內로 引導함. ▶[朝儀] : 조정의 儀禮.
▶[合殿] : 殿內 全體. ▶[千官] : 百官, ▶[淑景] : 맑은 햇살,
淑日, 景은 影의 뜻. ▶[高閣] : 外庭의 高閣, 이 고각의 漏刻
소리를 紫宸殿內에 알림. ▶[天顔] : 龍顔, 임금의 얼굴. ▶[東省]
: 門下省. ▶[夔龍] : 舜임금 때의 신하, 夔는 音樂 담당, 龍은
民言을 임금에게 進言하는 일을 관장함, 여기서는 당시의 宰相을
뜻함. ▶[鳳池] : 鳳凰池, 唐의 中書省에 있는 못, 轉하여 中書省의
別稱. 순욱이 中書監에서 尙書令으로 옮겨갔는데 당시 사람들이
축하하니 화를 내면서 '나의 봉황지를 빼앗겼는데 어찌 나에게
축하하냐?'고 했다. 中書省이 깊숙히 있어 天上의 鳳凰池에
비유한 것이다. |
|
|
|
문 밖에는 좌우에 궁녀 둘이 서서 붉은 소매를 드리우고 天子가 자리에 앉는
것을 보고는 백관들이 조회에 참여하는 것을 차례로 인도한다.
어전에 피워놓은 향로에서 피어 오르는 향기는 훈훈한 봄바람을 따라서 온
內殿에 진동을 하고 백관을 덮은 뜨락의 꽃들은 맑은 봄날의 햇살에 奏對하는
시간이 길어 그 그림자도 옮겨간다.
便殿인 자신전은 깊숙한 내전인지라 外庭의 고각에서 울리는 낮 시간을 알기
어려운데 궁녀가 이따끔씩 알려서 알 뿐이다. 임금의 얼굴에 기쁜 빛을 띠고
있음을 杜甫 자신도 左拾遺로서 임금을 가까이서 모실 수 있는 신하 중의 한
사람인지라 참으로 행복하기 그지 없다.
조회를 마치고 나와 門下省으로 돌아갈 때면 항상 재상들을 먼저 中書省까지
배웅을 하고 다시 일터인 東省 즉 문하성으로 돌아간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