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獻納使] : 唐 則天武后 때 知궤使를 두고 사방의 투서를
받아들였는데 諫議大夫 일인이 이를 담당하였다. 天寶九年에
玄宗이 궤의 음이 鬼와 가깝다고 하여 獻納使로
고쳤다.({唐書}垂拱元年(685年) 置知궤使 以受四方之書 以
諫議一人充使 天寶九載 玄宗 以궤聲近鬼 改爲獻納使).
▶[起居舍人] : 天子의 左右에서 天子의 言行과 政事에 관한
신하의 意見 등을 일일이 記錄하는 벼슬로 中書省에 속하고
二人이다. 周代의 左史, 右史와 같음. 당시 田舍人은 起居舍人과
獻納使를 兼한 것으로 보인다. ▶[獻納司] : 헌납사의 맡은 직책.
▶[雨露] : 천자의 은택을 말함, 헌납사는 원래 외직인데 사인의
벼슬을 겸하고 있어 천자 곁에 있을 수 있는 은택을 입은 것이다.
▶[地分淸切] : 淸切은 '淸要切近' 직무가 번잡하지 않고 높이
천자의 측근에 있음을 말함 곧 사인의 직책. 近은 중서성이 樞에
가깝게 있기 때문이다. 地分은 청절한 지위를 천자가 나누어 줌,
分은 分擔. ▶[才賢] : 재주있고 어진 사람. ▶[退食] : 공무를
마치고 공청에서 물러나와 저녁밥을 먹는다는 뜻으로 退勤,
退廳을 말함, {詩經}[召南][羔羊]章에 '自公退食'이 나온다. 公은
官公所 또는 朝廷. ▶[封事] : 남에게 누설되지 않도록 밀봉하여
천자에게 받치는 書狀. 漢나라의 儀禮에 천자에게 극비의 사실을
아뢸 때는 검은 보자기로 판을 싸서 올렸다고 함. ▶[宮女] :
書狀을 管掌하는 內官 三人. ▶[曉漏] : 漏는 물시계로 漏刻 즉
時刻, 새벽에 관리들이 출근하는 시각을 말한다. ▶[追趨] :
출근하는 관리들이 뒤따라 총총걸음으로 걸어감. ▶[靑鎖달] :
궁궐문, 달은 작은 문, 한 나라때 궁문에 쇠사슬같은 모양을
새기고 푸른 칠을 했으므로 청쇄라 함. ▶[白雲篇] : 陶淵明의
[和郭主簿詩]의 '遙遙望白雲 懷古一何深', 郎士元의 詩에
'陶令好文嘗對酒 相招一和白雲篇' 등 제설이 분분한데 在野에
묻힌 선비들이 올린 詩文篇 곧 上訴文으로 봄. ▶[揚雄] :
B.C.53-A.D.18, 成都人, 字는 子雲, 司馬相如처럼 말더듬이었으나
博學多識했다. 漢 成帝때 文名으로 추천되었다. 天子를 따라
甘泉宮에 갔다가 [甘泉賦]를 바치고 천자가 后土에 제사하고
西岳(華山)에 올라 殷周의 유적지를 바라보며 堯舜의 善政를
생각하기에 양웅은 '물가에 임하여 물고기를 부러워하기보다는
돌아가서 그물을 만드는 것이 낫다(臨淵羨魚 不如歸而結網)'고
여겨 [河東賦]를 지어 천자의 마음을 부추겼다.({漢書}八十七
揚雄傳上) 여기서 두보는 자신을 양웅에 비교했다. ▶[河東賦] :
양웅이 지은 賦. ▶[吹噓] : 남의 장점을 추켜 세워 추천함. 吹擧.
▶[上天] : 천자에게 이르게 함. |
|
|
|
원래 헌납사의 맡은 바 책무는 재야의 충간을 받아들이는 외직인데도 불구하고 그대는
임금의 언행을 기록하는 중요한 직책인 기거사인을 겸하고 있으므로 천자의 은택을 입을 수
있는 어전 바로 옆 가까운 곳에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사인이라고 하는 청절한 지위를 이미
헌납사를 맡고 있는 그대에게 다시 나누어 준 것은 그대와 같은 재주 있고 어진 이에게 맡긴
것이다.
사인으로 공무를 마치고 나면 그대는 또 헌납사이기에 사방에서 올린 상서들을 거둬 들여서
궁녀에게 보내는데 궁녀는 이 투서함을 열어서 천자의 자리 가까운 곳에 놓아두어 천자가
볼 수 있게 한다.
새벽에 동이 트면 사인의 직책으로서 조회에 참석하기 위해 쇠사슬 모양을 하고 푸른 칠을
한 대궐문으로 다른 사람들을 뒤쫓아가며 총총걸음으로 출근하고 또 헌납사로서 밝아오는
창가에 앉아 재야의 사람들이 받쳐올린 백운편(상소문)을 점검하여 거둬 들인다.
양웅이 서악에서 돌아와 [하동부]를 지었듯이 나에게도 [봉서악부]를 지은 것이 있으니
그대는 오로지 나를 추천하여 나의 글이 임금에게까지 올려 보내주기를 기대하네. 곧
전사인에게 자신이 지은 글을 천자에게 추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말한 것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