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 公山弗擾 以費畔하야召어늘 子欲往이러시니 子路不說曰 末之也已니 何必公山氏之之也시리잇고 子曰 夫召我者는 而豈徒哉리오 如有用我者인댄 吾其爲東周乎인저

六. 子張이 問仁於孔子한대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면 爲仁矣니라 請問之한대 曰恭寬信敏惠니 恭則不侮하고 寬則得衆하고 信則人任焉하고 敏則有功하고 惠則足以使人이니라

七. 佛이召어늘 子欲往이러시니 子路曰 昔者에 由也聞諸夫子하니 曰親於其身에 爲不善者어든 君子不入也라하시니 佛이 以中牟畔이어늘 子之往也는 如之何잇고 子曰 然하다 有是言也니라 不曰堅乎아 磨而不이니라 不曰白乎아 涅而不緇니라 吾豈匏瓜也哉라 焉能繫而不食이리오

八. 子曰 由也아 女聞六言六蔽矣乎아 對曰 未也로이다 居하라 吾語女하리라 好仁不好學이면 其蔽也愚오 好知不好學이면 其蔽也蕩이오 好信不好學이면 其蔽也賊이오 好直不好學이면 其蔽也絞오 好勇不好學이면 其蔽也亂이요 好剛不好學이면 其蔽也狂이니라

5. 공산불요 이비반하야소어늘 자욕왕이러시니 자로불설왈 말지야이니 하필공산씨지지야시리잇고 자왈 부소아자는 이개도재리오 여유용아자인댄 오기위동주호인저  

6. 자장이 문인어공자한대 공자왈 능행오자어천하면 위인의니라 청문지한대 왈공관신민혜니 공즉불모하고 관즉득중하고 신즉인임언하고 민즉유공하고 혜즉족이사인이니라 

7. 필힐이소어늘 자욕왕이러시니 자로왈 석자에 유야문제부자하니 왈친어기신에 위불선자어든 군자불입야라하시니 필힐이 이중모반이어늘 자지왕야는 여지하잇고 자왈 연하다 유시언야니라 불왈견호아 마이불린이니라 불왈백호아 열이불치니라 오개포과야재라 언능계이불식이리오  

8. 자왈 유야아 여문륙언륙폐의호아 대왈 미야로이다 거하라 오어녀하리라 호인불호학이면 기폐야우오 호지불호학이면 기폐야탕이오 호신불호학이면 기폐야적이오 호직불호학이면 기폐야교오 호용불호학이면 기폐야란이요 호강불호학이면 기폐야광이니라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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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산불요가 비 지역을 차지하고 배반하였는데 그가 불렀다. 공자가 가려고 하자, 자로가 좋게 여기지 않으며 말했다. "갈 곳이 없으면 그만이지, 어찌 공산씨에게 가려 하십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나를 부른 사람이 어찌 헛되이 불렀겠는가. 나를 등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동주처럼 부흥시키리라."

6. 자장이 공자에게 인에 대해 묻자, 공자가 말씀하셨다. "다섯 가지를 천하에 행할 수 있으면 인이 된다." 자장이 그 조목을 청해 물으니, 공자가 말씀하셨다. "공손함, 너그러움, 믿음, 민첩함, 은혜로움이다.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을 얻게 되고, 믿음이 있으면 남들이 맡겨주고, 민첩하면 공로가 있고, 은혜로우면 사람 부리는 일이 어렵지 않다."

7. 필힐이 부르기에 공자가 가려고 하자, 자로가 말했다. "옛날에 선생님께서 '자기 자신이 친히 불선한 사람에게는 군자가 들어가지 않는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필힐이 중모에서 배반을 하였는데 공자께서 가시려고 하는 것은 어째서입니까?" 공자가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단단하다고 하지 않겠는가,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니, 희다고 하지 않겠는가, 물 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니, 내가 어찌 포과처럼, 한 곳에 매달려서 먹지도 못하는 것이겠는가."

8. 공자가 말씀하셨다. "유야! 네가 육언과 육폐를 들었느냐?" 자로가 대답하기를, "듣지 못했습니다." "앉아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리라" "인을 좋아하기만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이 어리석게 되고, 지혜를 좋아하기만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이 방탕해지고, 믿음을 좋아하기만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이 사물을 해치게 되고, 곧음을 좋아하기만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이 박절해지고, 용기를 좋아하기만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이 난폭해지고, 강함을 좋아하기만 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이 경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