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七. 子曰 人之生也 直하니 罔之生也는 幸而免이니라

十八. 子曰 知之者 不如好之者오 好之者 不如樂之者니라

十九. 子曰 中人以上은 可以語上也어니와 中人以下는 不可以語上也니라

二十. 樊遲 問知한대 子曰 務民之義오 敬鬼神而遠之면 可謂知矣니라 問仁한대 曰 仁者 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二一. 子曰 知者는 樂水하고 仁者는 樂山이니 知者는 動하고 仁者는 靜하며 知者는 樂하고 仁者는 壽니라

二二. 子曰 齊一變이면 至於魯하고 魯一變이면 至於道니라

二三. 子曰 　不면 哉哉아

17. 자왈 인지생야 직하니 망지생야는 행이면이니라  

18. 자왈 지지자 불여호지자오 호지자 불여낙지자니라  

19. 자왈 중인이상은 가이어상야어니와 중인이하는 불가이어상야니라  

20. 번지 문지한대 자왈 무민지의오 경귀신이원지면 가위지의니라 문인한대 왈 인자 선난이후획이면 가위인의니라  

21. 자왈 지자는 요수하고 인자는 요산이니 지자는 동하고 인자는 정하며 지자는 요하고 인자는 수니라  

22. 자왈 제일변이면 지어로하고 노일변이면 지어도니라 

23. 자왈 고 불고면 고재고재아

(주석)

◎

17. 공자가 말씀하셨다. "사람의 삶은 곧아야 하는 것이다. 곧지 않으면서 살아 있는 것은 요행히 죽음을 면했을 뿐이다."

18. 공자가 말씀하셨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보다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보다 못하다."

19. 공자가 말씀하셨다. "중간 이상쯤 가는 사람에게는 높은 수준의 것을 말해 줄 수 있으나, 중간이하의 사람에게는 높은 수준의 것을 말해 줄 수 없다."

20. 번지가 지(知)에 대해서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백성에게 의를 힘쓰게 하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하면 그것을 지(知)라고 할 수 있다." 인에 대하여 묻자, 공자가 대답했다. "인(仁)이라는 것은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이익을 나중에 취한다. 이것을 인이라 할 수 있다."

21. 공자가 말씀하셨다.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즐긴다. 지혜로운 사람은 움직이고 어진 사람은 고요하며, 지혜로운 사람은 즐거워하고 어진 사람은 오래 산다."

22. 공자가 말씀하셨다. "제 나라가 한 번 변하면 노 나라 수준에 이르고, 노 나라가 한 번 변하면 왕도 정치를 할 수 있다."

23. 공자가 말씀하셨다. "모난 술잔이 모가 나지 않았다면, 그것을 모난 술잔이라 하겠는가? 모난 술잔이라 하겠는가?"